유명 사찰의 승님들이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며 억대의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일했던 성호 스님이 조계종 산하 유명 사찰의 주지스님을 비롯한 승려 8명이 억대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호 스님의 고발장에 따르면 불법 도박을 벌인 승려 8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전남 장성의 한 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며 수억 원에 이르는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호 스님은 "검찰이 공권력으로 철저한 조사를 해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를 위반했으니 엄벌에 처해달라"며 몰래카메라로 도박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한편 조계종 관계자는 "승려들의 도박 행위는 조계종 내 징계를 맡고 있는 호법부에서 조사 중인 사건"이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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