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올랑드가 당선되고 가장 중요한 점이 독일과의 관계다. 메르켈 총리는 신 재정협약에 대한 수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단호히 언급한 상태고 올랑드가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 사실상 신 재정협약을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는 것이다.
결론은 신 재정협약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협약 자체를 깨는 모습은 나타날 것 같지 않고 그 이면을 보면 최근 계속 유로존 긴축의 역효과보다 성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올랑드가 구가하는 것이 긴축과 성장을 병행하자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나 이유 집행위도 대부분 이것을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 재정협약 안에서 그것 말고도 성장협약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은 EIB, 인베스트먼트 뱅크를 설립해 독일은 구조적인 조정 이후에 가능성이 있는 것만 투자를 하자는 것이고 올랑드는 유로본드를 발행해 또 다시 부채를 일으켜 성장을 하자는 방법론의 차이만 있지 성장에 대한 이견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갈수록 독일과 프랑스에 대한 맞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주 나올 중국 지표다. 목요일, 금요일에 걸쳐 CPI, 생산, 소비지표가 나온다. 일단 중국의 1분기 GDP는 8.1로 저점을 기록했고 그 다음 상승할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문제가 1, 2월 중국의 경제지표 이후 3월에는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였는데 4월이 3월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속 관찰하고 있는 소비는 3월에 15.2% 기록한 것이 4월에도 거의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중국이 전인대, 정협 이후 소비에 포커스를 둬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봤는데 3월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중국 모멘텀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5월 1일 노동절 전후로 지준율 인하를 하지 않을까 예측했는데 아직 나오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3월 대비 4월 신규대출이 8천억 위안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그래서 정부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높다.
결국 아직까지 인하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환경은 만들어진 상황이고 지준율은 이벤트라고 봤을 때 재정정책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보조금을 준다거나 하는 재정정책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중국 GDP나 4월 경제지표가 일정 부분은 소폭의 상승 정도로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가장 한국시장에서 우려할 수 있는 점이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만 했는데 미국을 보면 그동안 경제지표가 안 좋았다. 고용도 안 좋고 미국의 1분기 GDP도 2.2 정도 나타나면서 상당히 소프트 패치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QE3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태이고 버냉키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며 사실상 미국의 재정정책은 2분기, 3분기까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이다.
유로존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미국은 QE3라는 저금리 정책과 재정정책이 계속 맞물려 들어가는 쪽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1950선 정도면 지수 하단이기 때문에 추세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3월 17일 2057 고점 이후 1, 2개월 정도 5% 기간조정을 보였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추세가 깨졌다고 보기보다 상승추세 내에서 1, 2개월 사이의 기간조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
기술적인 분석을 하자면 120일선, 200일선 계속 기다려봤자 어차피 1915, 1900선 초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1950선까지 내려와서 바닥을 정확히 잡아갈 수 있는 것은 사실 힘드니까 거의 저점에 왔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선에서는 적어도 주식비중에 대해 추세가 전부 깨져서 가격 조정이 나타난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3월, 4월을 보면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유럽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영국계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고 조세회피지역 자금이 나가고 있다.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을 때 조세회피지역의 경우 3~4개월 정도 단기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 쪽의 자금은 중립적이다.
오히려 국내 수급은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다. 기존 기관투자자는 대부분 1950선을 기다리고 있었고 자금여력도 상당히 있다. 특히 MMF나 CMA 같은 개인투자자 자금도 많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 1950 가면 오히려 불확실성 때문에 자금 집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는데 지금 지수에서는 대기매수세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 두 가지 중국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의 모습이 나오면 자금이 상당히 빨리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양분하기 보다는 미국의 QE3 기대감을 언급했기 때문에 미국 관련주인 IT, 자동차는 거의 시가총액 코스피200, 유동비율 시가총액으로 하면 거의 30% 정도다. 벤치마크랑 같이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는 그것을 충분히 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것 말고 다른 곳에서 초과수익률을 노려야 한다. IT,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어떤 업종을 가져가야 할까. 만약 이번에 중국 지표 등을 긍정적으로 보면 철강, 화학, 소재주를 가져가고 또 하나는 계절적인 수요가 있는 항공운송이나 호텔/레저도 같이 담아가면 초과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가도 빠지고 있고 환율도 지금 항공운송 등의 매크로 변수가 우호적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도 고려해서 그런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