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3월에만 주택담보대출 신규연체액은 5천억원이 늘어나면서 1월(4천억), 2월(5천억)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만 1조4천억원에 달하는 신규연체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수분양자 시공사간 분양계약해지, 채무부존재 소송제기와 집단이주 거부사태로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월말 현재 집단대출연체율은 1.8%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연체자로 분류되면 대출갈아타기나 만기연장이 어려운 만큼 이자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당국의 조치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이자율을 2%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최고 17%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하락과 함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부담에 대출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