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투자주의 환기종목 59개사를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퇴출되거나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세한 내용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에 또 한번 대량 퇴출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30일) 장 마감 후 광·동축장비 제조업체인 넷웨이브와 통신장비생산업체 동양텔레콤, 방송수신기제조업체 디브이에스코리아 등 59개사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시가총액과 부채비율 같은 양적변수와 공시위반과 회계기준 위반 등의 질적변수를 활용해 선별하는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업은 실질적인 주인을 바꾸거나 6개월 이내에 신주인수인에게 자금을 상환하는 등의 경영권 변동이 있을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됩니다.
<인터뷰>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기업분석팀장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과거의 부실했던 기업과 유사한 통계적인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하실 때 이런 특징들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고려해서 투자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경영권과 자금흐름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는 등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기업은 추가 자금 조달도 쉽지 않게 됩니다.
지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33개사.
이 가운데 보광티에스와 코아에스앤아이, 엘앤피아너스 등 7개 기업이 증시에서 퇴출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기업은 30% 이상이 퇴출된 만큼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과 더불어 투자 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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