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란 사태와 정부 정책 등 대내외적인 경영리스크에 대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에게 고유가는 양날의 칼이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18조 8천억원의 매출액과 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은 늘어난 반면,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반영이 늦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부진했습니다.
SK에너지의 경우 매출은 14조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정제 마진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습니다.
SK종합화학 역시 중국 수요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최지환 / NH증권 연구위원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1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하며 기존 재고들이 영업이익으로 평가받았기 때문”
“1분기 SK이노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잘 나와”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란 사태로 불거진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의 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장 증설과 관련해 회사측은 “다음 달 울산 제3윤활기유 공장을 완공하고, 201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파라자일렌(PX)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SK이노베이션은 2분기 하락한 유가가 하반기에 반등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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