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으로 건물 1만여 채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31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26일 "2011년 현재 2.8%에 그치는 서울의 전력 자급률을 2014년 8%, 2020년에는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이 잘 이뤄지면 2014년까지 우리나라 최대 규모 원전 영광 5호기가 생산하는 발전량에 해당하는 9142GWh(79만TOE)의 전력을 절약·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석유·도시가스 소비 121만TOE를 감축하는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에너지 측정 단위로, 지난해 서울 총 에너지소비량은 1696만TOE였습니다.
시는 우선 ▲2014년까지 주요 건물 1만여 채의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햇빛도시` 건설에 나섭니다. 설치를 원하는 민간단체에는 설치비 30% 범위에서 연리 2.5% 장기 융자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또 대규모 정전에도 도시기반시설이 마비되지 않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곳곳에 세웁니다. 시는 2014년까지 지하철 차량기지, 상하수도 시설, 병원·호텔·학교 등 131개소에 230㎿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분야 녹색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고 ▲청소년 모임인 `에너지 수호천사단` 등을 구성, 에너지 절약 운동도 함께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2014년까지 총 3조2444억원(시비 6366억, 국비 2321억, 민자유치 2조3757억)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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