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학생이 또 자신의 기숙사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해 학생, 교수가 연이어 5명이나 자살한 지 1년 만의 일입니다.
경찰은 17일 오전 5시 40분께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숙사 앞 잔디밭에서 이 학교 4학년 김모씨(22)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학생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기숙사 방에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의 방이 있는 4층에서 15층으로 올라가 난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같은 방 친구와 유족 등을 상대로 투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카이스트에서는 지난해 1월 전문계고 출신인 `로봇 영재` 조모씨(19) 가 숨진 것을 시작으로, 과학고 출신 2명, 영재학교 출신 학생 등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엇습니다. 학생 자살 이후에도 박모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 종합감사와 연구인건비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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