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5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은 이날 `김일성 생일 100돌 경축`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등장해 20여 분간 대중연설을 했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군중을 상대로 연설문을 낭독한 김정은은 매년 신년사를 낭독하던 김일성을 연상시켰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김 주석이 즐겨 입던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지도부들도 김 주석 시대에 유행했던 흰색 군복과 모자를 착용하는 등 3대 세습을 앞세워 대를 이은 충성을 강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적들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인민군대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연설 내용에 대해 김정은이 김정일 식의 선군정치 계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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