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은 지난 9일 빨간색 하이힐과 하얀색 비키니만을 입은 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광화문, 홍대 거리 등 서울 시내를 활보했습니다.
그는 총선을 `빅매치`에 비유해 자신을 라운드 걸로 포장하고 자신의 상징인 고양이 인형과 구호 `앙`이란 팻말을 들고 투표에 참여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구호 `앙`은 "큐티, 섹시, 키티, 낸시를 한마디로 줄인 말로 신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뜻한다"며 "비키니 상의에 쓴 `LOVE`는 사랑과 평화, 아트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자는 염원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선거운동을 저렇게 선정적으로 해야할 필요까지 있을까?", "헉... 민망하다" 라면서도 "얼마나 투표를 안하면 저렇게까지 표현을 했을까", "과감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귀엽고 깜찍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낸시랭닷컴을 통해 "이번 선거가 국민이 주인임을 알리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퍼포먼스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낸시랭 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