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는 수원 사건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동안 중국인 우모(42)씨의 진술을 토대로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지나가던 피해자와 몸이 부딪쳐 시비가 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감싸 납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뒤늦게 CCTV를 분석한 결과 우씨가 밤에 귀가하던 피해자 앞에 갑자기 나타나 피해자를 밀치면서 집으로 떼밀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에는 1일 밤 10시32분11초~32분24초사이 전봇대 앞에서 숨어있던 우씨가 피해자를 밀치면서 살짝 넘어뜨리고 다시 끌고 들어가는 13초간의 범행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수사과정의 허점을 그대로 보여줬던 경찰이 사건현장 주변의 CCTV도 8일만에 확인하는 등 초동수사마저 총체적인 부실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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