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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랠리 지속 여부 부동산 시장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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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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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박문환의 시장돋보기

    동양증권 박문환 > 마크 파버는 큰 전쟁이 있거나 신용시장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을 때마다 부의 붕괴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런 경우 특히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더욱 불리하다고 했다. 결국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벤 버냉키가 돈을 끊임없이 찍어내니까 돈의 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 말하자면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 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다.

    우리가 심각하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부의 붕괴는 실제로 수 차례에 걸쳐 일어났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엄청난 부채를 진 상태에서 그 부채를 갚기 위해 돈을 찍어냈었고 냉전 이후에도 엄청난 부채를 그냥 돈을 찍어 해결했다. 그 바람에 현금 가치는 속락했었고 미국 다우지수는 80년대 이후 10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주에는 블랙 스완의 작가 나심 탈레브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주식 이외의 선택할 자산이 없기 때문에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산다고 했었다. 시장의 명인들은 대부분 향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예견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 작은 호재에도 돈들이 떼로 몰려들게 된다. 호재에 민감한 시장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오늘 새벽만도 그렇다. 유럽 제조업 지수가 참 나쁘게 나왔다. 실업률도 악화됐다. 그래도 주가가 빠져서 출발해서 빠지고 있었는데 남의 집 잔치에 광분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미국의 ISM 지수가 좋아졌다는 뉴스에 미국보다도 더 많이 올랐다. 그만큼 시장에는 노는 돈들이 많다. 작은 호재에도 돈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초 대형주만 상승하는 것도 결국 유동성 증시의 특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뿌려진 돈이 있으니까 오를 것이다. 다만 지금의 소비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자칫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 결국 안전한 상승을 위해 부동산의 상승이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오른 것보다 주택가격이 올랐을 때 더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주택이 오르면 세금이나 오를 뿐 그다지 좋을 것은 없다. 5억 주고 산 집이 6억이 되면 1억을 벌었다고 생각을 해서 돈을 막 쓰기 시작한다. 사실 1억 만큼 돈 가치가 하락한 것인데 말이다. 그 집을 팔아서 똑같은 집을 5억 주고 살 수 있을 때 1억을 번 것이다.

    아무튼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한다면 부의 효과로 인한 개인소비가 더욱 왕성해지고 기다리던 실적 장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부동산 가격지표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여성의 마음이 이미 떠난 다음에 사랑한다는 말은 백날 해 봐야 소용 없다. 있을 때 잘해야 된다. 주식도 바닥일 때 사면 좋은데 바닥에서는 꼭 안 산다. 주가가 많이 올라서 과열이 되면 사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상하게도 모기지 금리가 낮을 때 개인들이 주택을 사면 좋을 텐데 잘 사지 않는다. 오히려 일단 주택가격이 오르거나 모기지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주택 구매를 서두르게 된다. 알고 보면 인생과 시장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이론적으로 보면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주택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험적 측면에서 보면 모기지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주택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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