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해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기업 경영진들은 잡스의 경영스타일을 따라하고,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전기를 경영의 바이블로 활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파일공유사이트 오피스드롭(Office Drop)의 최고경영자(CEO) 프라사드 타미네니(42)는 잡스의 전기를 읽은 후 기업 경영의 각종 아이디어를 얻고 있으며, 전기에 나와 있는 인상 깊은 구절들을 회사 직원들에게 보내 읽어보도록 권유했습니다.
심지어 프레젠테이션 때는 잡스가 즐겨 입던 검은색 터틀넥 셔츠를 입고, 그가 사용하던 용어까지 따라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둔 소프트웨어업체 토탕고의 CEO 기 니르파즈(39)도 잡스 전기를 읽고 직원들에게 배포한 후 함께 토론까지 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일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제품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주방용품 전문업체인 컷코의 캐나다 마케팅 자회사인 `벡터마케팅 캐나다`도 사내 커뮤티케이션을 단순화하는 잡스의 스타일을 모방해 경영진에 보내는 이메일 수를 제한했으며 조지아주 매트리스 제조업체 푸어 라텍스블리스의 공동창업주 커트 링(48)도 잡스의 터틀넥 셔츠를 입고 그의 `현실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현실왜곡장`이란 잡스가 말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며,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믿게 만든다는 뜻으로 자신의 비전을 직원들에게 설득할 때 이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같은 잡스 열풍에 대해 스티브잡스 전기의 작가인 아이작슨은 "잡스를 모방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당황할 때가 많다"면서 "잡스는 그만의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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