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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경영난, 알고 보니 '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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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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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식품업체 상당수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제원재료가격 상승으로 경영이 어렵다며 호시탐탐 가격인상을 시도해 왔는데 알고 보니 엄살이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물가통제로 인해 가격 인상이 좌절됐던 식품업계.

    값을 올리지 못해 적자에 허덕일 줄 알았지만 올 1분기 상당수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 7천777억원, 영업이익은 1천265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식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개선됐습니다.

    대상㈜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2차 가공식품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평균 5%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눈에 띠게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2%나 늘어난 88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농심은 후발업체들의 도전을 받았지만, 스낵류와 라면의 가격 인상 덕분에 7.2% 증가한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식품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원재료 가격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2분기에는 식품업계에도 서광이 비춰질 전망입니다.”

    2분기부터는 가격이 인하된 국제곡물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이익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위원

    “가격이 인하된 곡물들이 투입되기 시작했고, 전반적으로 2분기로 갈수록 실적은 상당히 개선될 거라 생각됩니다. ”

    경영이 어렵다며 가격인상의 목소리를 높여온 식품업체들.

    값싼 곡물이 원재료로 본격 투입되는 2분기가 되면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명분 자체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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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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