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2011년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장내파생상품시장 전체거래량은 250억 계약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수 금투협 파생상품지원실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고 인도 등 신흥시장의 영향으로 파생상품거래가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세계경제 둔화로 자산가격변동이 심해지면서 금융파생상품 거래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반면 실물파생상품은 5.8% 감소한 28억 계약에 그쳤습니다.
선물 상품에서는 금리선물이 전년보다 11% 늘었고 주가지수선물 14%, 통화선물 15.4%로 상품군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의 투기거래 규제로 농산물, 원자재 거래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비철금속, 농산물 시장은 전년 대비 2~30% 가량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옵션 상품가운데 주가지수옵션은 58억 계약으로 전년에 비해 14.1% 늘었고, 주식옵션도 58억8천만 계약으로 13.5% 증가했습니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거래소는 KRX로 39억3천만 계약을 기록했고, 인도 NSE와 독일 Eurex, 미국 CME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중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통화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아시아의 파생상품 거래가 전년대비 7.9%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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