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한화증권 신중호 > 중국 환경은 최근 3월 전인대를 비롯해 PMI 구매자관리지수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모멘텀이 약한 상태이다. 실제로 경기선행지수도 내려오고 있다. 반면 OECD 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를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일본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들은 미국이나 일본이 정점에서 둔화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최근 유럽이 반등하고 있는데 유럽에 대한 펀더멘탈 이슈는 기대감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2012년 들어 기대했던 중국의 모멘텀이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도 반등보다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모멘텀 공백기로 작용한다고 본다.
시장을 칼로 자르듯 모멘텀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고 여러 가지 상황을 다 봐야 된다. 지금 유동성, 펀더멘탈 말은 많지만 지표를 보면 미국의 경우 주택지수가 조금 더 올라와줘야 된다. 전년 기준 플러스전환이 기대되는 부분이고 중국의 경우 선행지수가 반등을 나와줘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기업 실적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치가 굉장히 낮아져 있는데 이것을 시장기대치만큼 나와주거나 악화되거나 서프라이즈가 나오는 등의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구체화되기까지는 4월에서 6월이라는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 논란이 있다. 전일 버냉키 의장이 최근의 실업률 하락속도에 대해 빠른 경기회복이 필요하며 추가적인 경기부양 의지에 대해 환호를 했는데 사실 버냉키 의장은 돈을 풀겠다는 말은 없었다. 초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말로 인해서 미국증시가 상승했는데 버냉키 의장도 단적으로 시장이 회복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물가부담이 완화되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중앙은행에서 돈을 풀지 않더라도 상업은행에서 돈이 돌아가면서 민간에 신용창출이 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이나 가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섣불리 돈을 풀면 물가부담이 굉장히 커진다.
이런 부분에 대해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고 향후 고용상황 개선속도 등 미국경제의 체력이 단순히 유동성에 의해 기대서 올라온 것이 아니라 회복세에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회복을 통해 굳이 돈을 풀지 않더라도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것으로 본다.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에 쏠려있던 자금이 주식으로 옮겨오는 것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실질적으로 그러한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이러한 채권과 주식으로 대변되는 자산배분 사이클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기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발생했던 채권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의 원인에는 인플레이션도 따라가지 못했던 채권수익률 가격이 거품해소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그널은 맞다. 유럽위기로 인한 안전자산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소위 수익룔 쫓기 게임에 나설 수 있고 그동안 연초 이후 상승을 유동성 장세라고 했던 시장 참가자들의 바람이 실질적으로 시작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물가부담이 더 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회복이 조금 더 진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두고 보자, 펀더멘탈을 보자는 것은 앞으로 국채가격의 거품이 해소되고 국채수익률은 경기회복과 경기모멘텀을 보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주식 특히 위험자산 쪽으로 자금이 몰려오려면 소위 펀더멘탈 이슈가 강화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지표나 중국의 모멘텀이 약화되어 있고 특히 미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소비심리나 산업생산을 볼 경우 지금 당장 위험자산 쪽으로 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신뢰는 크지 않다.
따라서 앞서 나간 기대와 주가와의 수준을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수준이다. 지금 벨류에이션이 비싸냐 싸냐에 따라 당연히 저평가되어 있으면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고 부담이면 템포조절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략은 지수 2052선이 2005년 이후의 평균 벨류에이션이다. 평균 벨류에이션을 넘어갔을 때는 주식비중을 축소하거나 유지해야 한다.
대신 최근 1970선이 의미가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와 2011년 발생한 미국 신용사태 이후 유지되었던 가격이다. 그것을 뚫고 왔기 때문에 그 수준에 갔을 때는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통해 소위 박스권 매매라는 지수밴드를 설정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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