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산층의 82%는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평균 55%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20일 씨티은행 아태지역본부는 한국인 1천500명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6개국 8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는 연소득 2만5천(3천만원)~7만5천달러(8천만원) 계층입니다. 이 결과를 보면 한국인들은 다른 아시아인들보다 재정적인 걱정이 컸습니다.
`나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항목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는 비율이 82%였고 `미래의 재정상태를 매우 걱정한다`란 항목에는 67%가 동의했습니다.
같은 항목에 대한 아시아 6개국 평균은 각각 55%, 47%였습니다.
`은행이 미래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길 희망한다`란 항목에는 한국 응답자의 69%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시아 평균은 63%였습니다.
한국인들은 은행에서 더 많은 편의와 빠른 업무처리를 기대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 금융소비자들이 각종 수수료에 매우 민감하며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씨티은행은 고객들의 맞춤 금융, 편의성 제고, 글로벌 뱅킹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