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이 사회적 상생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해 온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행복나래는 앞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박정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의 소모성 자재구매 대행사업(MRO)을 하던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행복나래`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행복나래는 연매출 1천200억원 규모로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육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대성 행복나래(주) 대표이사
"지금 사회적 기업들이 처한 상황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 MRO에 이슈도 해결하고, 사회적 기업이 처한 문제도 해결하는 등 그런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전환을 선언하게 됐습니다."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중소 사회적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높이는 `사회적 약자기업 우선구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재 20여곳인 사회적기업 협력업체를 50여곳으로 늘리고, 우선구매액도 올해 7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 2015년 190억원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행복나래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부모 가정과 고령자, 이민여성 등 1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앞으로 취약계층 채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대성 행복나래(주) 대표이사
"저희가 금년도에 50개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사서 지속 가능 성장을 하면 50개 업체에 평균 약 15명을 고용하면 750명에 대한 간접 채용 효과가 생깁니다."
행복나래는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4명의 사외이사를 사회적기업 분야 전문가 출신들로 선임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지배구조를 갖췄습니다.
지난달 24일 MRO 코리아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서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측은 앞으로 6개월간 사회적기업 활동 등 법적요건을 갖춘 뒤 고용노동부의 인증절차를 거쳐 정식 등록할 예정입니다.
<기자> 행복나래 출범으로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구조를 만들어 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정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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