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보합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 주간 기준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대체 글로벌 유동성이 얼마나 풀렸기에 내 호주머니에 돈은 없는데 글로벌 증시가 전부 다 전고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느냐 나스닥지수 11년 만에 3000선 다우지수는 13000선 S&P500지수가 1400선 차례로 상향돌파했고 유럽 재정위기 그리스 때문에 골머리 앓는다고 하더니 야금야금 올라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8개월 만에 최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중에 풀린 유동성이 6조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6조 달러 감이 안 잡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6600조 원이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350조 원인데 우리나라 예산의 20배가 시중에 풀린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코스피 2000선 돌파도 외국인들 매수 10조 원 넘게 매수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거의 미국은 제로금리다. 제로금리라는 것은 제발 기업들 우리 돈 이자 안 받을 테니까 이 돈 갖고 가서 기업 투자하고 공장 짓고 투자 좀 해줘 사람 좀 고용해줘 라면서 정부가 애걸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한테는 주택 구매할 때 차량 구매할 때 돈 필요하면 갖다 써라 이자는 없다. 앞으로 3년간 이자 안 받는다는 얘기다. 이러다 보니 소비자들 소비심리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이 전세계 증시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런 유동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가 지금까지 전고점을 돌파했던 주요국 증시가 추가로 얼마나 더 갈지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좀 더 유럽도 돈 더 풀 가능성이 높아졌고 어차피 미국도 2014년까지 제로금리로 가져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을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유동성장세는 조금 더 이어지지 않겠느냐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문제가 많다. 실물경제가 도저히 받쳐주지 않고 있고 국제유가 120달러 넘어섰다. 130달러 140달러 150달러 넘어가면 주요 원유 수입국들 차례로 경기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나마 경제지표가 받쳐주니까 지수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가 지금 2000~2050선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자세히 살펴보겠다.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는 S&P500지수 전망치는 종전의 1400에서 147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총액이 7000억 유로 규모로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연합 소식통이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1차로 출시된 아이패드에 대한 구매행진이 줄을 잇고 있다. 애플 스토어 매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면서 초반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으로 치솟으면 세계경기에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신뢰 지수가 예상 밖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안전자산 절대 강자로 인식됐던 엔화가치가 일본 중앙은행의 계속된 통화완화 정책으로 달러 대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미 온라인 판매 선주문이 동이 났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통해 애플 매장 앞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애플의 뉴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장사진을 칠지가 관심사였다.
수혜국으로 뽑혔던 1차 10개국에 대해서는 동시 판매 돌입을 했는데 판매 첫 주 수백만 대 이상이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사양 대부분 알려졌다. 해상도 높아졌고 4세대 이동통신 지원이 가능했다.
아이패드2와 가격책정은 똑같았는데 분해해 보니 원가는 아이패드2에 비해 30%이상 높아졌다. 그럼 왜 원가가 올랐는데 가격을 동결했을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미국 애플사의 영업이익률이 37%다. 1000원어치 물건 팔아서 370원 남긴다는 얘기다.
영업이익 포기하면서 가격을 동결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요인이 나오고 있다. 판매량 확대로 상당 폭 이런 마진 둔화가 상쇄되지 않겠느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우세하다. 생산비 늘어나게 되면 부품비 생산단가 떨어져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가 일부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략 대신 최근 킨들파이어와 같은 저가 태블릿PC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히려 판매량 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더 키우려는 전략이 아니냐
어쨌든 애플은 올해 뉴아이패드 효과로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6천만 대 가량을 웃돌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 이날 주가 1센트 올랐다. 주당 585달러 57센트 기록했는데 그 동안 8일 연속 올라 애플의 주가는 이미 6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디까지 애플의 고공행진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서 주말만 제외하고 주중에 발표됐던 경제지표들은 다 좋았다. 미국 경제가 서서히 바닥을 확인하고 전반적으로 소비심리 소비지표 그리고 고용지표를 필두로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문제는 주택지표다. 주택가격 하락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고 저당 실전 가치보다 더 낮은 저가 매물만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는 대부분 지표들이 경제지표가 주택지표에 쏠려있다.
이번 주 발표예정인 경제 일정 살펴보겠다. 20일에는 2월 기존주택착공 건수가 21일은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22일은 경기선행지수와 주간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23일에는 신규주택판매 동향 등이 발표된다.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마지막 훈풍이 주택지표로 확연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이고 또 하나 국제유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120달러 넘어섰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20달러 넘어섰다. 이렇게 되면 적지 않은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 역시 갤런당 5달러 넘어서면서 오히려 자동차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자동차 운행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이고 애플 역시 지난 주말 판매 분이 아직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이게 반영된다면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를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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