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 0시를 기해 공식 발효됩니다.
지난 2006년 워싱턴에서 첫 공식협상을 시작한 이래 공식 발효까지 6년이 걸렸습니다.
한미 FTA의 의의와 내용을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2%를 차지하는 미국.
국내 시장의 15배이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마침내 우리의 경제영토로 편입됐습니다.
FTA 발효와 함께 우리의 대미 수출품목 8천6백28개와 수입품목 9천61개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됩니다.
우리의 대표 수출품인 자동차의 경우, 미국 수출시 붙는 현행 관세 2.5%가 앞으로 4년 후 한꺼번에 폐지됩니다.
섬유, 전기, 전자 부문 역시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수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됩니다.
농업 분야에 있어서는 쌀과 쌀 관련 제품은 FTA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우리의 민감 품목인 쇠고기,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되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수출품에 대한 관세인하, 물품수수료 철폐, 거래비용 감소 및 통관절차 간소화 등으로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 개선과
더불어 국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7월 유럽연합에 이어 거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GDP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의 61%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번 한미 FTA 공식 발효는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이자,
기존 양국간 군사안보 동맹과 더불어 경제동맹으로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