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계룡시의 한 닭 농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전염성과 폐사율이 낮은 저병원성 AI로 밝혀졌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과 11일 충남 계룡시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사육중인 닭 450마리 가운데 4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임상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양계 농가를 바짝 긴장시켰습니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전염성과 폐사율이 낮은 `저병원성` AI로 밝혀져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주 농식품부 방역관리과 사무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에 비해서 전파율과 폐사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142건의 저병원성 AI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남방철새 도래 시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남방 철새는 고병원성 AI 사망자가 발생한 베트남과 중국 등에서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찬호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철새가 북방으로 회귀하는 2월 말~4월 말 AI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농식품부는 우선 계룡시에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때까지 예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방역수칙을 어긴 농가에 대해서는 50만원~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언제 다시 발병할 지 모르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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