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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번에는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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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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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추진했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과 앞으로의 일정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일단 시큰둥했습니다.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지분(56.97%)을 연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정부에서만 두 번이나 좌절된 민영화 카드를 다시 들고 나온 배경은 더 이상 미루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4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다음달이면 출범 12년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 카드대란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편입해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회수 지연과 경쟁력 약화, 금융산업 발전 지연이 우려된 것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도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결심이 선 만큼 추진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매각방법입니다.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은 지난 금요일 종가로 계산해도 5조5천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지분을 잘게 쪼개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 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작년까지 추진된 `메가뱅크`는 법률 개정과 특혜논란이 있고, 론스타 사태를 계기로 해외에 은행을 파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과거 하나은행에 포스코, 동원, 코오롱 같은 대기업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던 방식도 가능하지만 `금산분리` 논란을 지우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인수자에게 지분을 매년 늘려가며 순차적으로 매각했던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두 번의 큰 선거가 있고 MB정부의 마지막 집권해라는 정치적 변수가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자칫 혼란만 부추긴채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결국 지금이 적절한 매각시점이냐는 논란과 함께 당국이 어떤 시나리오를 택할지가 매각성공의 필요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반영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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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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