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회사)와 알루미늄 업계 대형 업체인 미국의 알코아사에서 발주한 1조68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알루미나(Alumina)는 산화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의 중간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부품·내화물·연마제·촉매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주베일 항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연간 180만 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카란 지역에서 가스처리 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수행한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이 공사를 수주하게 됐습니다.
또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그간 중동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왔던 원유 및 가스처리 시설과 석유화학 플랜트뿐만 아니라 산업설비 플랜트 부문에서도 시공 능력과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 향후 발주 예정인 대형 산업 플랜트 및 발전소 공사에서의 수주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사우디에서 수행한 주베일 산업항을 비롯해 쿠라이스와 카란 지역 가스처리 시설 공사 등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이 바탕이 돼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사우디 시장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현재까지 138건 (미화 15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완공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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