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른 에너지 대안이 없는 만큼 원전 확대 추세가 강한 모습입니다. 원전 르네상스, 과연 다시 올까요?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9일, 미국은 무려 33년 만에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조지아주 보글 3, 4호기에 이어 사우스캘로라이나주 섬머 2, 3호기도 곧 건설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돼 세계 원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이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보류한 중국도 여전히 장기적인 확장계획은 변함없다고 강조합니다.
프랑스와 영국, 인도와 남아공, 핀란드, 헝가리 등 세계 다수의 국가들 역시 신규 원전 건설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영향으로 속도는 조절될 수 있지만, 원전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세계 원전산업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우리 기업들도 꾸준히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핵심기술 국산화 100% 달성 목표는 이미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기술개발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과제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도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박석빈 두산중공업 원전BG 상무
“핵심기기 중 하나인 RCP는 지난해 실제 크기의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지금 실증시험 준비단계에 있다. 오는 4월 성능검증 착수해서 올해 안에 완료하고, 신울진 1, 2호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원전기술의 척도라 불려지는 설계핵심코드도 약 85% 개발이 완료됐고, 지난 1월부터 신고리 3, 4호기에 기존 코드와 병행 적용 중입니다.
원전설계와 시공, 각종 기자재 제작에 참여하려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력산업기술기준, 이른바 KEPIC 인증을 받은 업체는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 획득 추진도 늘고 있습니다.
원전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대규모 전문 인력 육성입니다.
정부는 UAE 원전 건설을 위해 2020년까지 최대 4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준공 이후 운영에도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UAE는 운영인력의 1/3을 자국민으로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준비된 인재가 없어 최근 한국에 100% 지원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인력양성센터를 만들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영일 원전수출산업협회 인력양성센터장
“원전건설과정과 원전운영과정 등을 통해 기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또 현재 미취업한 사람이나 이미 퇴직한 사람을 재활용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
일본 원전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세계 원전산업.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사이, 원전 수출을 또 하나의 미래먹거리로 설정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