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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대어 투자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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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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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주식시장에는 유난히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많았는데요.

    이 기업들의 주가가 몇달사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IPO 대어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기업들의 주식가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TV가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대형기업 7곳의 지분구조와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줄어든 투자 기업은 두산중공업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엔진의 최대주주로 지분 42%(2천9백5십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 두산엔진의 주가가 50%나 폭락하면서 주식가치만 3천5백억원 넘게 줄었습니다.

    주가가 최고치를 찍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낙폭은 더 확대돼 이 경우 두산중공업은 1년만에 보유 주식가치가 4천6백억원이나 감소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 같은 사정은 신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세계도 지난해 7월 상장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 하락으로 현재 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4%(326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에 있는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상장 이후 11%나 떨어진 영향으로 지금까지 약 4백억원 가까운 지분가치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상장 당일과 비교하면 아직은 플러스지만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시점과 비교하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대어들도 많습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하이마트의 최대주주(31%, 740만주 보유)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주가가 11월 9만원대를 기록한 후 줄곧 하락하자 불과 4개월만에 약 2천3백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중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도 고점(11월30일)대비 2천7백억원, 2대주주인 삼성테크윈도 같은 기간 1천억원대 주식가치가 감소했고,

    지난 연말 증시에 입성한 GS리테일의 최대주주 GS와 2대주주 LG상사도 최근 한달사이 각각 1천4백억원과 7백억원의 손실을 감내중입니다.

    지난해 IPO대어로 불렸던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후 평균 3.6개월만에 고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아직 보호예수에 묶여있는 투자 기업들은 기업공개의 수혜를 누리기도 전에 주가 등락에 따라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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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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