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까다로운 위생기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2만4천여개의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뉴욕시.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지난 2010년 7월부터 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의 위생상태에 따라 A와 B, C등급이 매겨지는데, 큼지막한 글씨로 알파벳이 쓰여진 등급카드를 행인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해야 합니다.
등급제 운영 1년간의 분포도를 보면, A등급이 무려 70%를 차지했고, B와 C등급은 낮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뉴욕 시가 위생관리를 위해 추진한 음식점 등급제는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면서 뉴욕 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믿을만한 등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를 꿈꾸는 국산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뉴욕에 진출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위생등급에 대한 준비가 미흡해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퀘어에 매장을 연 토종 커피숍 브랜드.
8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뉴욕 1호점은 색다른 메뉴와 고급 인테리어로 뉴요커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위생등급은 B를 받았습니다.
식자재 오염 예방조치가 미흡하고 깨끗하지 않은 행주를 사용한 것 등으로 벌점을 받았습니다.
최초심사에서 벌점 26점을 받고, 열흘 뒤 재심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25점에 머물렀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위생관리 상 미흡했던 부분을 시정해 오는 8일 당국에 보고하면 문제없이 A등급을 받게 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부족한 점은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에 245개나 자리잡고 있는 글로벌 커피숍 브랜드 S사의 점포 중 A등급을 받지 못한 곳은 4곳 뿐.
토종브랜드가 세계적인 도시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위생관리가 미흡하단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