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투자은행(IB)들이 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바클레이즈 캐피털, 도이치뱅크, 모건 스탠리 등 3개 IB가 한국의 경상수지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1월 경상수지가 8억 달러 적자였으나 2월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제 IB들은 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 때문으로 평가하면서 에너지 수입 증가와 세계 경기둔화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높은 수출경쟁력에 힘입어 흑자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유가 상승 위험에 대비하기에 충분한데다 금융당국이 원화 절상을 추가로 용인할 개연성이 높아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상쇄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IB들은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정치 국면이 특히 내수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중소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형할인점 신설 규제, 통신산업 요금인하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규제 강화와 가격통제 정책이 내수를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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