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집값 상승률을 크게 줄었지만, 전셋값은 2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올해 주택거래를 정상화 하고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심리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26.5%.
수도권만 25.5%나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참여정부시절 2%대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MB정부 출범이후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6번의 전·월세 대책이 발표됐지만 서민들에게는 실망감만 안겨줬습니다.
[인터뷰]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
"전세시장은 서민들의 주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부정책을 여러번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연이어 상승하면서 전세수요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동안 집값은 13.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집값상승률은 지난 정부시절 31.9%에서 4.9%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집값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하우스 푸어를 대거 양산하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습니다.
[인터뷰]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주택가격은 13%정도 상승을 했지만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가격이 하락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하우스 푸어들이 늘어나는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을 15% 늘리는 등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전셋값은 물가 상승률 수준으로 안정화 시키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15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한 총 45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시적인 부동산 정책만으로는 얼어붙은 심리를 살리기에는 역부족 이라며 전반적인 경기부양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