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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녹차사업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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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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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구수하면서도 산뜻한 향기를 풍기는 녹차, 특히 전통 방식의 `덖음차`는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세계 5조원에 달하는 차(茶)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녹차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무쇠 솥에서 고슬고슬 덖어진 녹차.

    뜨거운 솥에서 찻잎의 수분을 적당히 남기고 익힌 우리나라 전통 방식의 `덖음차`입니다.

    인사동 중앙에 자리잡은 이 매장에는 전통 녹차를 시음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고품질의 차로 만들어낸 퓨전 녹차 음료는 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하던 젊은 층에게도 신선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수 / 24세

    "평소에 보통 녹차만 먹다가 녹차를 재료로 한, 유자도 같이 들어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처음 먹어봤는데 굉장히 맛있네요."

    <인터뷰> 안진주 / 24세

    "집에서는 티백으로 된 거 간단한 것만 먹다가 퓨전녹차 먹어보니 색다르고 좋아요."

    <인터뷰> 이가영 / 오설록 인사동점장

    "주말의 경우 가족 나들이로 인사동을 많이 나오시니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티카페` 개념의 오설록 매장을 2004년 처음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제주도에 50만평 규모의 다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차 브랜드인 `설록`의 매출은 2010년부터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녹차의 성분이 피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화장품사업과도 쏠쏠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1인당 차 소비량은 연간 50그램 정도로 미미하지만, 전세계 차 시장은 5조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세계적인 콘테스트 출전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과 아세안시장을 중심으로 오설록과 녹차 판매점 160여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15년에는 녹차사업 매출이 1천억원,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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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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