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뉴스나 이슈 살펴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즉 전화 사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나섰군요.
<기자>
네. 금융당국은 이르면 4월부터 전화로 걸려오는 사기, 즉 보이스피싱에 대한 피해 방지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책의 핵심은 거래 시간차를 이용하는 건데요.
개인 고객이 300만원 이상 계좌이체를 받으면 10분이 지난 뒤 인출할 수 있게 만들어 사기로 돈을 입금했다면 10분 안에 신고하고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셈입니다.
또 다음달부터 카드사는 300만원이 넘는 카드론 신청에 대해 2시간 이후 고객 통장에 돈을 입금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10분의 시간차를 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50%가 5분 이내에, 75%는 10분 이내에 돈을 빼가는 점을 감안해 바로 돈을 찾지 못하도록 하는 지연인출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인데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의 84%가 300만원 이상 고액인 만큼 300만원이 넘는 돈을 보내면 10분간 계좌에 묶어 두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 이 대책은 대다수 국민들의 금융생활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고강도 대책이 아니면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앵커>
대우조선이 초대형 선박 수주를 따내면서 그 동안 저조한 수주 실적에 성적이 좋지 못했던 조선업종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는군요
<기자>
네.
대우조선해양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정유운반선 1척 등 모두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31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첫 수주로 전체 수주액은 5억6천만달러 규모입니다.
이에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조선주들이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6.5% 오른 2만7,85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중공업(5.15%)과 현대중공업(4.01%), STX조선해양(3.15%), 현대미포조선(2.86%) 등도 2~5%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조선주들이 연초부터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한 반등을 보인 상황에서 추가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양 부문 발주가 몇 건 더 나오겠지만 지난해 상반기처럼 연속적으로 수주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 시즌인데요. 그러나 각 회사 간의 실적으로 인한 희비가 나뉘는 모습이군요?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20조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11조92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2년 연속 매출 10조원을 넘었습니다.
LG화학은 매출에서 전년보다 16.5% 증가한 22조6819억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2조1745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상황은 좀 다릅니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 62.8%로 유가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 규모가 982억원에 달했습니다.
증권가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 반영의 그림자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단기간의 실적 하락을 과도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안합니다.
<앵커>
이 밖에 주요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지식경제부는 2012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합니다.
국내 경기를 반영하는 만큼 초미의 관심산데요.
증권가는 최근 글로벌 경기 리스크에 따른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가 이번달 설 연휴까지 겹쳐지면서 국내 산업활동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등 완성차 다섯 개 사의 1월 판매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현대차 등 잘나가던 자동차업종이 올해도 잘 나갈 수 있을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