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쌍춘년(2006년)과 맞물려 2007년 황금돼지해에는 아기를 낳으면 복을 많이 받고 장수한다는 뜻에서 세계 최저로 곤두박질 치던 출산율을 소폭 반등시켰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 온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일찍이 2세를 준비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흑룡해에 태어난 아이는 좋은 기운을 받아 나라의 재목으로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교문화가 깊이 뿌리내려져 있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태어난 시(時)를 통해 사주를 보는 전통문화가 행해져 왔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점집을 찾아가 토정비결을 보는 풍습도 그런 맥락이다.
우리가 흔히들 얼굴에서 운명을 점쳐 보는 관상 역시 유교 문화와 함께 발달했다. 동양학에서 말하는 일반적으로 좋은 관상은 운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눈은 관운, 사회운 등 전반적인 운을 나타내며 눈썹은 대인관계와 수명, 콧방울은 재물이나 배우자운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귀나 입 모양 등에 따라 그 사람에게 들어오는 복이 다다르다고 지칭한다.
좋은 관상은 호감 가는 좋은 인상과도 결부된다. 부드럽고 선한 인상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자신감을 주며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활동하게 할 수 있다. 관상 전문가들은 좋은 인상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며 평소 그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얼굴에 그대로 비치므로 자신을 잘 관리하고 다스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요즘 현대인들은 무조건 예쁘고 잘난 외모보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유지하게 해 주는‘좋은 인상’에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스트레스, 공해 등 여러가지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이와는 상관없이 얼굴이 점점 처지고 팔자 주름이 깊어지면서 생기가 없고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연초를 맞아 목표한 바를 이루려는 의지가 커서인지 첫인상이 중요 시 되는 입학이나 취업, 비즈니스 등을 앞둔 환자들로부터 한방성형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며 “이는 외과적 성형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한결 자연스럽고 좋은 인상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면서 수술과 마취 없이 얼굴에 변화를 주는 한방성형이 인기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방성형은 약실과 침, 한약처방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콜라겐생성을 자극하여 피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동안성형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시술은 바로 ‘매선요법’이다. 특수하게 제작된 약실을 피부 속에 침투시키면 약실이 서서히 피부에 흡수되면서 경혈과 진피층, 근육층을 자극하는 것이 매선요법의 원리다. 이 약실은 엘라스틴과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켜서 잔주름은 펴주고, 피부를 지탱해주는 진피층을 자극하여 리프팅 효과를 준다. 이후 정안침을 시술하고 고농축한약을 처방하여 매선요법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오래 유지하도록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한방 시술로 인하여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피부톤이 밝아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보다 생동감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한방성형의 장점이다.
서 원장은 “한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자연스러움, 자생적인 치유인데 이러한 기본정신은 한방성형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며“한방성형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몸 속 장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전체적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개선시켜 주는 치료로도 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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