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김호성 기자의 스마트인사이드 시간입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해오셨습니까?
<기자>이란 제재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란의 핵발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란과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설연휴 동안 미국 현지시각 24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이란 테자라트은행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등 강도높은 금융고립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 2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사태의 심각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방국들이 중동 산유국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가 최고 배럴달 200달러까지 폭등할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이니까 이 분위기대로라면 유가는 현재의 두배로 폭등하는 셈입니다.
원유를 중동에서 주로 들어와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원유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산 원유수입 비중은 전체의 8.32%나 달하는 762만배럴입니다.
특히 이란산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보다 2%나 싸다는 점에서 수입전면금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석유가격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휘발유 가격은 18일째 연속 상승해 또다시 리터당 2천원 돌파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4일 기준 - 오피넷 자료: 리터당 1천972.81원// 2일 1천933.15원; 2.05% 상승...39.66원)
<앵커>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데요, 반대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건 당연하겠죠. 신재생에너지 에 대한 국내 분위기는 어떻게 변했습니까?
우선 태양광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미래에너지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주 목적은 이란 원유 전면 금지 조치에 한국도 참여하게 될 경우, 대체할수 있는 원유를 찾는 것과 함께 같은 기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월드퓨처에너지서밋`에 참가해 국내 태양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높였습니다.
`월드퓨처에너지행사`는 반기문 UN사무총장까지 참석한 세계적인 대체에너지 행사입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두산중공업이 발전시스템과 모듈,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전지 제조장비, 그리고 신성솔라에너지가 태양전지를 전시했습니다.
중소기업 가운데는 박막형 태양전지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특히 신성솔라에너지는 아부다비 왕세자까지 자사의 전시관을 참가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유럽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위축에서 벗어나 올해들어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앵커>유가 상승 위기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 가운데 신성솔라에너지가 위축됐던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는 말씀이네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요
<기자>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동율 30%에 그쳤던, 신성솔라에너지가 올해들어 풀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생산라인을 100% 가동한다는 뜻인데요.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이 350MW정도되는데요, 지난해는 주요 수출국이었던 유럽지역이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를 거의 중단하면서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 생산량이 100MW 수준에 그쳤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성솔라에너지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180도 바꼈습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1월들어 누적 수주량이 지난해 1분기 전체 수주량보다 많다고 전했습니다.
신성솔라에너지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81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63억원, 3분기 285억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010년 3분기 692억원, 4분기 683억원보과 비교해도 20%가 높은 수준으로 앞뒤 여섯분기 가운데 거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호황기였습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들어 태양광산업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분기 최고수준인 지난해 1분기 수주량을 단 20여일만에 뛰어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신성솔라에너지는 수주가 생산캐퍼 이상 몰리다보니, 일부 오버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아웃소싱 생산을 하는 OEM까지 검토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2월과 3월의 수주실적까지 합하면 수주실적만으로는 사상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할수 있습니다.
<앵커>신성솔라에너지의 수주실적이 이처럼 급격히 좋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첫째로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어느정도 구조조정이 됐기 때문으로 볼수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일부 구조조종된데가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감산을 했기 때문에 태양전지 사업에 집중했던 신성홀딩스의 매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적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가 상승하면서 태양광발전시스템 투자를 다시 시작하려면, 신성홀딩스 처럼 국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격 때문에 비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중국업체들의 저가 태양전지도 아닌 다소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비용문제를 고려하되, 품질은 따져봐야 하기 때문인데요,
신성솔라에너지는 반도체 생산장비 기술을 원동력으로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어 광변환효율 19.5%를 상용화한 국내 대표적인 태양전지 기업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목할게 있는데요,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중국 태양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제기했다는 점입니다.
신성솔라에너지와 미국과 유럽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텍파워, 잉니솔라, 트리니솔라와 같은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들이 대상입니다.
가격면에서 비정상적으로 저가 공세를 하고 있다는 문제에다가, 가격은 저가로 치는 대신 10년~20년 물질보증을 해야 하는데 워낙 저가로 밀다보니 팔고 나서 관리를 제대로 안해준다는 불만들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덤핑인지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미국과 유럽의 태양전지 수요자인 모듈업체들이 반덤핑문제가 제기된 중국업체들의 태양전지를 도입하기는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전세계 태양전지 물량의 60%를 중국업체들이 잠식해 왔기 때문에 신성솔라에너지는 앞으로 유럽과 미국 수출에 이번 덤핑제소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또하나 기대되는 대목이 오는 3월에 있을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 이른바 RPS에 대한 입찰입니다.
RPS 입찰에 들어가면 국내 태양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RPS는 태양광을 비롯한 정부지원 방식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신성솔라에너지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됩니까?
<기자> RPS는 한국전력을 포함한 발전사들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의무적으로 일정비율 구매해 써야하는 지원제도입니다.
이 때문에 3월 한국전력 등 발전사들이 태양전지 전력을 공급할 사업자 선정에 들어갑니다.
중요한건 한국전력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실상 3월 이전 발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평가항목으로는 발전계획, 설치현황, 발전현황 등 여러요소들이 포함되지만, 이왕이면 이미 발전을 하고 있느 사업자가 유리하고, 그 다음으로는 발전시스템이라도 확보한 사업자가 선정에 있어 더 유리합니다.
이에 따라 3월 이전 국내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습니다.
<앵커>이란 문제와 유가급등, 무엇보다도 중국 태양전지업체들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덤핑제소 3월 태양광전력 RPS 입찰까지 신성솔라에너지의 외부적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실제로 수주실적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태양광 업계가 워낙 침체기를 겪다보니,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실 듯합니다.
<기자>태양전지를 모아서 큰 기판으로 만드는게 모듈입니다.
지난해까지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생산을 주로 해왔지만, 올해 모듈 사업과 매출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중요한것은 성숙해진 태양전지에서 이제 태양광산업의 중심을 모듈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은 태양전지를 여러개 모아서 만든 모듈이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낼수 있는지, 그리도 불량율을 얼마나 최소화 할지가 관건인데요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대표적인 모듈회사 경동솔라 생산라인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모듈생산을 시작합니다.
모듈 생산 능력이 연 150MW입니다.
전력량 비교가 확 와닿지 않으실텐데요, 국내 최대 태양전지 사업자 현대중공업의 연간 생산능력이 600MW니까 모듈분야에서만 현대중공업의 4분의 1수준에 달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 150MW 규모 모듈을 생산한후 이를 전량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생산물량이 재고없이 판매로 전량 소진될 것으로 낙관하는 이유는 이미 1분기 물량은 1월이 채 지나기전에 판매를 끝냈을 정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영광 F1경기장 주차장에 6.5MW급을 공급한데 이어 2분기에는 중동과 유럽으로의 수출도 대규모로 체결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신성솔라에너지의 모듈생산능력 150MW에 태양전지 생산능력 350MW까지 합하면 총 500MW로 현대중공업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모듈 1W당 1달러인 국제 태양광모듈 가격으로 환산하면, 달러당 1천200원의 환율을 적용해도 신성홀딩스의 올해 모듈매출은 1천800의 매출이 나옵니다. (1W=1백만/환율 달러당 1천200원 환산적용)
모듈부분에서만 지난해 매출 수준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태양전지 분야에서 최소 지난해 매출 수준만 반영을 해도 매출이 상당히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성솔라에너지의 수주량과 생산계획 그리고 태양전지와 모듈에서의 와트당 가격을 근거로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발표를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와 사업 분위기가 급격히 개선됐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예. 김기자 설명 잘들었구요.
이번에는 신성솔라에너지 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일단 궁금한게 아까 김기자께서 설명한 아부다비 국제태양광 행사에 직접 다녀오신걸로 들었습니다.
어떻던가요?
<이해석 소장>중동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당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셀의 내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바이어들이 많았습니다.
<앵커>태양광 기술력과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회사의 모듈사업 기술확보 현황도 설명해주십시요
<이해석 소장>태양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체적인 발전효율로 옮겨지면서 부각되는 모듈 기술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모듈 사업에서 본격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오늘은 원유수급 문제로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태양광산업 분위기와 함께 신성홀딩스의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이해석 소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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