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지동원 임대 요청을 거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60) 감독이 `새내기 스트라이커` 지동원(20)의 임대 요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21일(현지시간) 선덜랜드의 지역지인 `크로니클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해외구단으로부터 지동원을 임대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선수를 내보낼 여유도 없다"며 "무엇보다 지동원은 팀을 위해 잘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동원은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라며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재목이다. 지동원은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까지 올렸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이날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지난해 8월 전남을 떠나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그동안 주로 후반전 교체카드로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동원은 2골 모두 강팀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뽑아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일 맨시티전에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전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터트려 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오닐 감독은 "출전기회가 많지 않은 지동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동원은 1군 선수인 만큼 교체명단에 포함되면 언제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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