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정크푸드 ‘트윙키’와 ‘원더브레드(Wonder Bread)` 등을 제조하는 ‘호스티스 브랜즈(Hostess Brands Inc.)’사가 연방법원 뉴욕 남부지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호스티스 사는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경영 실적 부진과 퇴직자 연금 부담, 막대한 부채 수준을 견디지 못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자산이 9억8천160만달러(약 1조1천400억원)인 이 회사는 부채 규모가 약 8억6천만달러(약 1조원)에 이릅니다.
호스티스 사는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제품 제조 및 배급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간판 제품 `트윙키`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설탕과 지방 덩어리"라는 비난 속에서도 82년 동안 수많은 미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50년대에 그 인기가 정점에 달했던 `트윙키`의 지난 해 판매량은 3천600만 개로 이는 전년 대비 2% 줄어든 수치입니다.
`트윙키`는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밀레니엄 위원회에 의해 `영원한 미국의 상징물` 중 하나로 선정돼 2100년 1월1일 공개될 `밀레니엄 타임 캡슐` 속에 넣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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