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반짝 효과여서 1월부터는 예전같은 거래부진 양상이 재현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6만 3천여건.
11월 대비 무려 40%가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0%, 지방이 46% 증가했습니다.
이는 막바지 세재 혜택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가 일시에 몰린데 따른 현상입니다.
(전화인터뷰) 국토해양부 관계자
"12월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는 작년 12월말에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이 종료됐는데 그 시기에 맞춰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취득세를 취득가액의 1%, 9억원 초과 1주택자 또는 다주택자는 2%를 납부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각 2%, 4%로 오릅니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고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 종상향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달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0.64㎡의 경우 한달 전보다 최대 3천만원이 올랐습니다.
가락 시영1단지 전용 40㎡ 역시 최대 6천만원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의 경우 재건축 사업 난항으로 최대 7천만원이 떨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세제 감면 혜택이 종료된데다 서울시가 재개발, 재건축 주민 동의 요건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재차 거래부진 상태로 되돌아갈 걸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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