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양약품의 차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인 `슈펙트(캡슐)`가 식약당국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신약 허가로 계기로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양약품이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입니다.
이 약은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의 내성이 생겨 치료하지 못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Ph+ CML)를 위한 의약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국내 18번째 신약인 일양약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캡슐)에 대해 제조 판매를 허가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슈펙트`의 연구개발(R&D)에 나선 일양약품은 10년여만에 글로벌 임상시험 등을 거쳐 국내 18호 신약으로 등재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우리가 개발한 백혈병치료제를 가지고 글로벌사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글로벌사의 약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는 노바티스의 1차 치료제인 `글리벡`과 2차 치료제인 `타시그나`, BMS(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제약의 `스프라이셀`이 있습니다.
회사측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4개국가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기에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현재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서 한국을 비롯한 4개국의 신약발매가 가능하게 됐고, 그 이후 1차 치료제로 현재 임상을 진행중에 있습니다만은 이것이 완료되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에 있습니다."
식약청도 `슈펙트`는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백혈병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확대해 질병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제약사에 의해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3번째로 백혈병치료제 개발이 성공을 거두면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 절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국내 신약 14호인 항궤양치료제인 `놀텍`에 이어 18호 신약 `슈펙트`를 내놓으면서 일양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날개를 또 한 번 달았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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