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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에 역점..고심하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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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물가 당국인 한국은행의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경기침체 때문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물가의 최대 변수는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긴장입니다.

미국의 이란추가제재법이 6개월 뒤에 발효되면 국제유가가 치솟거나 아예 이란산 원유수입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월세 가격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1월 2.5%에서 출발한 전월세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를 타고 쉬지 않고 올라 11월에는 무려 두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리가 낮을때 전세대출 같은게 상당히 쉬웠기 때문에 전세대출이 강해지면서 전세수요가 올라가니까 가격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이에따라 국민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전망치, 즉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개월째 4%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1월2일 신년연설)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서민들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서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한국은행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올해 경기 전망이 지난해 보다 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SBC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기준금리가 3.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도이치와 JP모건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유럽 재정난 등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 물가는 경기방어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뒤늦게 금리를 올려 물가안정에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금리를 내려 경기진작에 나설 수도 없어 한국은행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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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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