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1억원 피부클리닉 출입` 등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당한 `나는 꼼수다` 패널들이 나 전 의원을 2일 고소했다.
나꼼수 변호인 측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의 주진우 기자와 현재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 이름으로 나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고소장 2장을 제출했다.
나꼼수 측 변호인은 "1억원짜리 피부과 출입과 나 전 의원 부친 소유 사학재단 관련 감사 청탁 등 나꼼수에서 두 사람이 발언한 부분은 사실임에도 허위사실이라며 이를 선거에 이용하고 당사자들을 고발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인은 "두 사람의 해당 발언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는 우리가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고소 내용은 우리가 향후 대응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시장보선 직후 나 전 의원 측은 "정봉주 전 의원 등 7명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닌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나꼼수 출연진 4명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들 7명이 선거 당시 나꼼수와 각종 브리핑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1억원 피부클리닉 출입설`과 `부친 소유 사학재단 감사 배제 청탁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억 피부숍 주장` 사건 관련자로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시사인 기자 2명을 포함해 브리핑 등에서 보도 내용을 인용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 우상호 전 의원, 주진우 기자 등 5명을 꼽아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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