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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쏟아부은 부실 저축銀 결국 한푼도 못받고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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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공동으로 2천억원 가까이 쏟아부은 부실 저축은행이 사실상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팔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하나로저축은행 지분 91.9%의 매각을 의결했다.

매각협상 대상인 아주캐피탈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800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매매계약은 22일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 가격은 형식적 요건이다. 실제로는 아주캐피탈이 하나로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가 챙기는 몫은 없다"며 "자금을 더는 투입할 수 없어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주캐피탈 관계자도 "800억원은 중앙회가 가져가는 게 아니라 하나로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을 메우려는 목적의 증자대금"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지역에 기반을 둔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의 구조개선적립금 600억원과 한신저축은행의 150억원을 합친 750억원에 지난해 3월 인수됐다.

아주캐피탈은 하나로저축은행의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개인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등 소매금융 위주로 영업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실상 아주캐피탈에 거저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전후 사정을 검토해 아주캐피탈의 인수 승인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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