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속전철 품질혁신을 주문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로템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고속전철의 품질을 조기에 현대차처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그룹의 품질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현대로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에 따라 KTX-산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 그룹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R&D 및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우선 고속전철 투자 규모를 519억원에서 2,500억원(2015년까지)으로 대폭 늘리고, 투자액은 전액 고속전철 핵심 기술개발과 철도차량 설비구축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현대차그룹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속전철의 품질 완성도를 극대화 할 방침입니다.
인력확충에도 적극 나서, 기존 해외 기술고문 영입에 이어 내년에 전기, 신호, 전장품 등 10개 분야의 고속철 해외전문가 11명을 추가 충원하기로 했으며, 철도분야 연구인력도 2015년까지 530명으로 50%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품질사업부도 품질본부로 격상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고, 152명인 품질담당 인력을 200명으로 32% 증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협력사 품질관리팀을 신설하고, 일부 협력사에게는 특별 품질 기술지도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TX-산천의 장애 등으로 발주처와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품질 역량 활용 등을 토대로 완벽한 설계와 품질 향상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인 혁신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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