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존 정상들이 신재정협약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책을 만들고 있지만 위기는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경제의 위험도도 상승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정상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신재정협약을 내놨지만 약발은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글로벌 대형은행 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S&P 역시 유럽의 37개 은행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렸습니다.
신재정협약에도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해법이 담기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런 대형은행 신용 악화는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실제로 무디스는 부채가 많은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낮췄습니다.
이처럼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심해지면서 국내 경기의 위험도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가 신용도 판단의 기준인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에서 한국은 10일간 상승세입니다.
지난 7일 1.41%였던 CDS금리는 15일 1.6%까지 올라 본격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한 8월 이전과 비교하면 0.4%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국가의 신용등급이 불안한 경우 상승하는 정부채권 수익률도 지난 7일 이후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모습에서도 국내 경기의 경고음은 확인됩니다.
이달 초부터 2주간 주식시장에서 미국과 유럽계의 투자자들이 6천6백억원 정도의 자금을 빼내갔습니다.
증권가는 유럽 경기 악화로 불어온 한파가 지속될 경우 국내 경기 악화는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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