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뤄양시에 핏빛 강물이 흘러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15일(현지시각) "14일 뤄양시를 흐르는 뤄양하천의 물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것을 시민들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시민들은 공포와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물에 손을 담그면 잉크처럼 묻어나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후문.
조사를 나선 뤄양시 환경부 측은 "핏빛 강물의 원인은 강 상류에 있는 불법화학공장 2곳인 것으로 보인다"며 "비닐 생산 업체가 염료로 인한 오염 방지 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제작 작업을 하다가 이 같은 일을 유발시켰다"고 밝히며 즉각 처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어 “하천으로 흘러든 염료는 폭죽이나 외투 등에 주로 쓰이는 것”이라며 중금속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질 검사에서 일반적인 물의 색도가 50 정도인데 문제의 하천은 10배가 넘는 500 가까이로 측정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강물은 16일 원래의 색을 회복했지만 일부 구간에서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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