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48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고용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한데다 청년 실업은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취업자는 2천4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10월의 50만1천명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올들어 30~40만명 이상의 고용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수출둔화 에도 불구하고 고용 효과가 큰 내수부문, 즉 서비스업의 경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실제 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 도소매 부문에서 일자리가 각각 10만명 이상 늘어났고 전문과학과 금융보험업의 고용 여건도 좋았습니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2.9%로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2%대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제조업과 청년 실업입니다.
제조업 일자리는 수출둔화 여파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었고 감소폭도 확대됐습니다.
또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와 30대 청년층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실업률은 계속 상승해 지난달 6.8%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조업 고용사정이 좋지않고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경기둔화가 심화돼 내수까지 꺾일 경우 고용 여건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12.14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든 길은 일자리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올해는 40만개 이상 늘어나지만 내년에는 28만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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