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나 9일(현지시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외화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이중 레버리지(double leverage)와 계열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도 약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피치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10월 한국투자증권(BBB0, 안정적)의 유상증자를 위해 730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지난해 말 131%에서 145%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현재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높은 이중레버리지는 한국금융지주가 지주사로서 현금흐름을 관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이 2010년 중반 25%, 2010년말 46%에서 현재 52.4%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추가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