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강업계가 불황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제체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투자 축소는 물론 불요불급한 비용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과 맞물려 철강업계가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는 그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온데다가
내년도 경영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고전에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최근의 경영환경 아래에서
비상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위기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일찌감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급변하는 대외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계획을 매달 수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투자도 현금 창출 능력 범위에서 하고 신성장 투자 역시 경기 변동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나기기로 했습니다.
현대제철도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수익성을 최우선에 두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수익성이 유발되지 않는 투자는 전면적으로 유보하고
연간 6500억원 절감을 목표로 저원가조업체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비용절감 측면에서 출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출장시에도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제강 역시 `3개월 롤링(Rolling)` 시스템을 통해
3개월 단위로 매월마다 사업 및 경영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는데,
이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철강업계 관계자
"올해에 이어 내년 경영환경 역시 녹록하지 않다.
위기 극복을 위해선 원가절감, 비용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밖에 없다."
얼어붙은 글로벌 경기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철강업계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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