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악재가 국내 경기 둔화로이어지면서 금리를 움직이기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한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경원 기자!
기자> 네,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6월 0.25포인트 오른 뒤 반년째 기준금리가 3.25%에 묶여 있습니다.
금리 동결의 배경은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외여건 악화가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쳐 수출 감소와 소비 둔화 등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브라질과 호주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4%를 웃돌고 있는 물가와 가계부채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남아 있지만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올리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위기가 내년 상반기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여 그때까지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현재의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내년 초 한 두 차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중수 총재가 여러 차례 한은의 금리 정상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하방 위험이 발목을 잡으면서 당분간 금리는 인상도 인하도 모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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