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 주주 선종구 회장, 그리고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지분을 전량 공개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유경선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선종구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교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마트가 결국 새 주인을 찾아나섰습니다.
유진기업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재무적 투자자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은 1일 보유 지분을 전량 공개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이마트 관계자
"하이마트의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주인을 찾고자 매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유진그룹 관계자
"하이마트의 가치훼손을 막고 직원을 보호하며 서로 좋은 감정으로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회장은 30일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각자대표제로 전환해 경영권 리스크를 해소한 뒤 하이마트를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산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 유경선 회장은 하이마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선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새로운 최대주주의 결정에 따라 불신임될 수도 있습니다.
전례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유진기업에 매각될 당시 선 회장은 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2대주주이자 전문경영인으로 계속 하이마트의 경영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보유 지분을 모두 팔고 2대 주주의 지위를 내려놓는만큼 4년전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매물을 모두 합쳐보면 지분율이 60%에 가까운데 1일 종가를 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9천805억원 상당)하는 물량입니다.
(유진기업 (31.34%), 선종구 회장 (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 (8.88%) - 총 57.59%)
여기에 유진투자증권(지분율 1.06%)이나 하이마트 우리사주조합(6.8%)까지 동반매각에 가세면 매각대금이 1조원을 훌쩍 넘깁니다.
지난 2007년 매각대금이 1조9천5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총 대금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대기업 자본이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치열한 경영권 분쟁은 회사가 4년만에 다시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마무리됐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