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럽 경제위기가 미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 등과 미-EU 연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 문제를 유럽이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위기 해결은 미국 경제에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유럽이 위축되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우리가 이곳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EU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유로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유럽이 채무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 재정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과 EU는 이날 회담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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