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등 불안감이 번져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59포인트(0.46%) 내린 11,49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94포인트(0.41%) 떨어진 1,188.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포인트(0.07%) 하락한 2,521.28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경기진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경기전망이 비관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회원국 대출한도를 늘리는 새 방식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전 한 때 주가가 잠시 회복했으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그만큼 위험한 상황임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IMF는 회원국들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대출 한도의 5배까지 차입할 수 있는 유동성 창구를 6개월간 운용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들의 채권금리 급등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777%까지 상승했고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6.58%로 뛰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0%로,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 2.5%에 비해 낮아졌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전분기 성장률 1.3%보다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질 가처분 소득은 지난 2분기 0.5%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도 2.1% 추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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