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의 날씨 탓에 겨울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월드타워 황금모형과 순금 810돈중, 상품권 등 각종 사은품을 걸고 시작했던 백화점업계의 생일맞이 행사가 빛을 바랬습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창립과 개점을 기념해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판매 실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3.4% 성장하는데 그쳤고, 현대백화점은 5.1%, 신세계는 3.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실상 올 들어 사은행사 등 각종 행사의 판매 증가율 가운데 최저치라는 게 백화점업계의 설명입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사은 행사가 시작된 4일부터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주력 상품인 겨울 의류 매출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고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점입니다.
최근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소득, 자산효과 약화에 대한 우려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매출 증가율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창립과 개점 사은행사가 연중 최저 성적을 내놓으면서 백화점업계는 다음 달 시즌-오프와 연말연시 행사 또한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