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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서울시 일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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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 출범 이후 건설업계가 우려해 온 발주 물량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내년 예산 안에서 한강예술섬과 서해뱃길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총 예산 규모가 8,492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사업입니다.

강변북로 확장(9,880억원)과 어르신행복타운(5,526억원) 사업 역시 유보됐고, 상암 DMC의 IT콤플렉스(2026억원)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4326억원) 완공시기는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처럼 서울시가 추진하던 굵직 굵직한 사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종료로 새 일감 수주가 절실한 시기인 터라 그 충격이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대한건설협회 관계자

"일단은 전체적인 물량이 줄어드니까 중소형이든 대형이든 건설산업 자체로선 손해가 있죠."

서울시가 확대 추진하기로 한 일명 두꺼비하우징 사업도 대형 건설사에겐 낮은 사업성 때문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현대건설 관계자

"대형 건설사로는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대형 건설사가 하기는 몇세대, 소규모 개발은 좀 어렵죠."

그나마 유일하게 기댈 곳은 늘어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공급 예정물량을 종전보다 3,068가구 늘린 1만 6,305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견건설사의 텃밭인 임대주택 시장에 대형건설사가 뛰어들 경우 과열 경쟁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최저가 낙찰제로 집행되는 임대주택 건설공사의 경우 적자 준공 사례가 많아 건설업계 전반에 악재가 될 공산이 큽니다.

경기 침체로 일감 부족에 시달려 온 건설업계에게 올 겨울은 더 없이 추운 계절이 될 걸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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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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